'대한북극위원회'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4.29 시한폭탄과도 같은 메탄 분출 by Vegan & Green TheBeetleKim
 

지구 북극의 온난화에 대한 북극 위원회(Arctic Council)의 최근 보고서는 전 세계적인 홍수, 북극곰과 바다 포유류의 멸종, 어업의 붕괴 등과 같은 불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북극 툰드라 지역에 잠재되어 있는 시한폭탄과도 같은 문제를 간과하고 있다.


현재 자연적으로 형성된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가 얼음 형태로 차가운 북쪽의 진흙과 해저에 묻혀 있는데, 포접 화합물(clathrates)이라고 불리는 이 얼음(메탄하이드레이트)은 기화될 경우 현재 대기 중에 포함된 메탄 양의 3천 배에 해당되는 양이 묻혀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0배 이상 강력한 온실가스이다.


 정말 무시무시한 부분은 여기다.
기온이 단지 몇 도만 올라도 이 가스는 휘발되어 대기로 내뿜어지게 되는데 이것은 더욱 온도를 상승시키고, 이는 다시 더 많은 메탄을 분출하게 되어, 결국 지구와 바다를 덮게 될 것이다.


 북극 툰드라에는 이런 연쇄반응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4천억 톤의 메탄이 갇혀있고 북극 위원회가 예견한 내용은 이 포접 화합물을 녹여 온실가스를 분출시키기에 충분하다.


 한번 시작되면 이 연쇄반응은 가장 비관적인 예언자들조차도 언급하지 않는 걷잡을 수 없는 지구온난화를 야기할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이 병적인 환경보호주의자들이 만들어 낸 종말론적 환상일까?

 불행히도 아니다. 아주 설득력 있는 지질학적 증거에 따르면 지구 역사상 최소 두 번 이상 비슷한 상황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종류의 재난 중 가장 가까운 것은 지질학에서 팔레오세-에오세 최고온도기 (PETM)라 부르는 5천 5백만 년 전에 일어났는데, 당시의 메탄 분출은 10만년 이상이나 기후를 혼란에 빠뜨리며 빠른 온난화와 대규모 멸종을 일으켰다.


 이런 재난의 시조는 페름기(Permian)의 끝인 2억 5천 1백만 년 전에 일어났는데, 당시의 연속적인 메탄 분출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쓸어버릴 정도였다.

 산소농도가 급감하고 생명체가 멸종의 위협에 빠지면서 화석에 기록된 바다 생물의 94% 이상이 사라졌다. 얼마 남지 않은 종들은 그 후 5십 만년 동안 적대적인 환경에서 근거지를 마련하느라 고군분투하였다. 다시 나무가 자라고 원시적인 산호초가 자리를 잡는 데에는 2천 내지 3천만 년이 걸렸다. 어떤 지역은 생태계가 예전의 건강한 다양성으로 돌아가는 데 1억년 이상이 걸렸다.


지질학자 마이클 J. 벤튼은 최근 그의 저서 ‘생명의 위기: 역사상 최대의 집단멸종(When Life Nearly Died : The Greatest Mass Extinction of All Time)’에서 이 중대한 비극의 과학적인 증거를 밝힌바 있다.


 PETM과 함께 화산 활동에서 생긴 대부분의 이산화탄소인 온실 가스는 지구와 바다의 온도를 높여서 그 민감한 포접화합물에서 엄청난 양의 메탄을 분출시켜 걷잡을 수 없는 온실현상을 일으킨다. 이 모든 재앙의 원인은 무엇일까?


 두 경우 모두, 10.8˚F의 온도 상승이다. 이는 오늘날 지구온난화 모형에서 예측되는 2100년까지의 화석연료 연소로부터 예상되는 평균온도 상승의 상한 범위이다.

 그러나 이 모델들은 온난화를 일으키는 가스화합물의 영향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객전도가 될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북극위원회가 밝힌 바와 같이 인간의 온실가스 배출로 일어나는 온도상승은 하필이면 그런 불안한 포접화합물이 많은 극지방에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일단 이 걷잡을 수 없는 메탄 분출이 시작되면 되돌릴 길은 없다. 다시 손 쓸 방법이 없는 것이다. 일단 시작되면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인류는 이런 연쇄 반응을 일으켰던 화산활동에 버금가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것으로 보인다.

* 참고: 미스터리 호수... 치명적 가스 분출하는 아프리카 호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105&aid=0000006468

 미국 지질측량국(USGS)에 따르면 화산이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150배가 화석연료 연소과정에서 배출되는데, 이 양은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의 약 1만7천 배다.


 이것이 북극위원회가 간과한 잠재적인 위험요소이다.

그렇다면 인류의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메탄 분출은 과연 일어날 것인가?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일어날 수 있다’와 ‘일어날 것 같다’의 사이에서 적극적인 실천을 하지 못하고 시간을 보낼수록 ‘일어날 것 같다’ 쪽으로 더 기울고 있는 실정이다.


 해수면의 상승, 녹고 있는 만년설, 심해진 폭풍우, 늘어난 홍수, 서식지 파괴, 북극곰의 멸종 위기, 이런 것들은 잊어라. 이런 일들이 정말 일어난다고 해도, 온난화로 세계의 주요 농경지가 사막화되고 열대병이 확산되는 것도 잊어라. 어차피 가장 중요한 것은 부시정부의 선매권 정책과 같은 것일 테니까.


 지구의 대규모 멸종을 야기할 수 있는 실패한 에너지 정책 따위에 서명할 수 있는 여유가 없다. 우리는 지금 바로 움직여야 한다.


 * 지질학자 존 아체슨은 미국 연방 정부에서 다양한 정책 지위를 맡아오고 있다.

John Atcheson

질학자

* 원문: Methane Burps: Ticking Time Bomb

이메일 주소: atchman@comcast.net

 



Posted by Vegan & Green TheBeetl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