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n: 홍교수님, 이원장님, 애라언니, 친구 최사형
소크라테스가 제자들에게
"악법도 법이다"라고 한 말이 새삼스럽게 마음에 와 닿습니다.
스승님께서도 늘 법을 지키라고 말씀하신 것과 같은 맥락이겠지요.
무엇인가 하고자 하는 것을 이루려다보면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거짓을 하게 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정의를 위한다는 명분하에 무엇인가를 하다보면 어느새 법을 속여야 하고
합법적인 행정처럼 보이려다 보니
거짓 서류를 꾸미게 되는 경우가 너무 허다합니다.
그것이 아무생각없이 당연시 여겨질때는
내가 하는 행위가 거짓된 것임이 인식속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보이지도 않았었습니다.
오계를 지키며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삶을 살아온지 6년이 되어가는 최근까지도
알고보니 거짓을 한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 장주의 미국유학비자를 얻어주기 위해 거짓 서류를 꾸몄고 거짓 보증공증을 했습니다.
(미국유학자체도 비자를 얻기위한 명분)==> case study필요
- 친구의 사무실을 이용하여 명분뿐인 사무실을 내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 친구의 세금이 감해지도록 하는데 동의하여 위장취업(?^^ 쏘리! 친구)을 도와주었습니다.
- 다른 회사에서 기부받은 물품을 NGO단체에 기부하면서
내 개인이름으로 기부금영수증을 받았습니다.
세금환금받으면 기부금영수증 금액만큼 기부금영수증 발행 단체에게
재기부하려는 목적으로...그러나 어떤 명분이든지간에
기부금영수증을 대행사인 닥터비건 이름으로 기부금영수증을 받으면 공식비즈니스겠지만
내 개인 이름으로 받는 것은 꺼림직한 마음을 남겼습니다.
- 작년에 내가 기부한 기부금 영수증을 남편이름으로 받게 하여 남편이 환급받게 하였습니다.
과연 어디까지가 해도되고 해서는 안될 일일까요?
명확히 알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일인지요.
오계를 지킴으로 인해 인생의 크고작은 도덕적 인식과 행위가
깨끗하게 청소되고 정돈되어가는 것은 기분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나의 요청과 타인의 요청으로 인해 아직 남아있는 "거짓"에 대한 불분명한 인식부분을
명확한 선으로 교통정리하려면 좀더 세심하고 깊이 있는 사고가 필요한 듯 합니다.
"지키다 말다 하지 말고 완전히 지키라"는 스승님의 말씀을 되새겨 봅니다.